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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적 궁금한 게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울음과 웃음에 관한 의문이다.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정말로 엉덩이에 뿔이나 털이 날까?


그래서 울다가 웃기를 자주 했다.


때로 정말로 힘들고 아플 때
이때다! 하며 웃기를 시도해 봤던 것이다.
불가능하지도 않았다.


한번은 두 눈에 눈물이 가득해서는 화장실로 뛰어가
웃으려 애쓰는 내 모습이 우스워서 정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장난으로 시작한 이 일은
자꾸만 슬퍼지려는 감정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인생이 슬플 때면 사람들은 슬픔을 달래려
슬픈 음악을 듣고, 슬픈 시를 읽고, 슬픈 차를 마시다, 결국
슬픈 눈물을 쏟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 그만 슬픔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억지로라도 한번 웃어 보자.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기쁘다고 했던가.

울다가 웃으면?
기뻐지지 않고는 못배기게 된다.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中-


굿네이버스에서 사진으로 능력나눔을 펼쳐주시는 이요셉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사실, 인터뷰가 예정 되어 있었던건 아니었고요~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 출판 기념 사진전이 열리는 대학로 카페에 갔다가 지인분과 담소를 나누고 계신 작가님을 우연히! 만났답니다. 흐흐.

매번 뵐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미소가 너무너무 맑은 작가님이셔요.

작가님의 책을 읽고, 지친 마음에 큰 위로를 받았다는 글이 많았는데요,
(서평 링크 : 썬도그님 - 사진으로 영혼을 달래주는 책  /  라이어님 - 사람과 삶에 대한 깊은 울림있는 이야기 )

이요셉 작가님은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에 대해, 누군가를 위로하려고 낸 책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이 책으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책은 그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위로하고 자기 자신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허점 많은 저는, 감히 누군가를 가르칠만한 사람이 아니에요. ‘책을 펴내기 위해’ 글을 썼다면 자기기만에 빠졌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 글들은 그 동안의 솔직한 제 일기입니다. 일기로 썼던 글들이 나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했듯, 어디선가 눈물 흘리고 있을 ‘또 다른 나’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정말, 그의 책장을 넘겨보다 보면 책 한 권을 읽는다는 느낌보다 누군가의 일기를 읽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위로하기 위해 펴낸 책이 아니라는 그의 책, 하지만 읽는 동안 어느새 위로를 받게 되는 책. 이요셉 작가가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따뜻함을 발견해내고, 감동하고, 다시 기억하는 과정들을 쫓아가며 위로를 받게됩니다.

개인적으로 <나를 위로하는 사진 이야기>를 읽고 감동이 컸던 이유는, 사진집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뿐 아니라 글귀 하나하나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서였는데요, 이요셉이라는 작가를 인터뷰해보니, 실제 모습과 마음들, 그의 삶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굿네이버스 능력 나누미스트로 직접 르완다, 케냐,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해외 아동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이요셉 작가. 케냐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영상들을 보며 책의 감동을 간직해봅니다.





Posted by 롱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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