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잘~ 생긴 소년 하나가 눈에 띄더라구요^^
저금통을 들고 있는 멋진 소년이었는데,
사연을 봤더니, 이 친구가 다른 몸이 아픈 친구를 돕기 위해서 게임을 참고,
이웃들과 함께 나눔운동을 한다는 거였어요.
므흣- 잘 생겼죠? 이규석이라는 4학년 친구예요^^
무슨 사연인가 궁금하여~
저~ 멀리 용인까지 달려달려 갔답니다.
차 속에서 규석이가 어떤 친구일까, 머리속으로 상상했죠.
어른도 하기 힘든 일을 하는 아이이니,
뭔가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초딩은 아니겠지.. 엄청나게 활발할꺼야, 아님 대단한 달변의 소유자거나,
음음~ 뭔가 대단한 꿈을 가지고 있는 그런 아이겠지?
요런 저런 생각하면서 가다보니,
용인이 코앞에...ㅎㅎ
막상 규석이를 만났는데, 오잉? 주위에 있을법 하지만, 그래도 쉽게 볼 수는 없는 아이더라구요.
음~ 어떤 의미냐면요, ㅎㅎ
굉장히 착하고, 예의바른 모습에 일단 놀랐구요,
전자기타를 연주하고, 타란튤라라는 거대한 거미를 키우는 평범함 속에 비범함(?)이 숨어 있는 그런 아이더라구요.
너무도 대단한 일을 하기에 말도 씩씩하게 잘 하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부끄러움을 타는 모습도 보였구요...ㅎㅎ
자~
그럼 지금부터 규석이의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3월쯤에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었어요.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라는 책이었어요. 지구촌에는 저처럼 행복한 친구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과 함께 책을 읽고, 규석이는 마음이 많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먼저 나서서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해외 친구와 결연을 맺자고 결심을 했고, 스리랑카에 살고 있는 따루시라는 친구를 결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돕게 되었습니다.
(해외아동 결연은 도움이 필요한 해외의 아동과 한국의 후원자가 결연을 맺어서 한달에 3만원을 후원해서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동에게 직접 필요한 지원 뿐 아니라, 아동의 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사회개발사업까지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합니다)
굿네이버스 기부스타트 홈페이지에 오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그렇게 처음 굿네이버스와 인연을 맺고, 나눔의 즐거움을 알게 될 무렵에 규석인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영규(가명)라는 친구를 알게 되었어요.
“엄마랑 굿네이버스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영규’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어요. 혈우병에 걸려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규석이는 혈우병 때문에 자신처럼 신나게 뛰어놀지 못하는 친구의 이야기가 못내 마음에 걸렸대요.
“내가 어떻게 하면 친구를 도울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참으면서 영규의 고통을 나누기로 했어요. 공룡 나오는 게임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이걸 참기로 했어요.”
규석이가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일주일에 딱 한번, 한 시간. 늘 일주일 중 이 시간을 가장 기다렸다는 규석이가 이를 포기하는 것을 보고 모두 얼마 못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규석이 만나러 가기전, 저 역시 설마하는 약간의 의심도 갖고 있었죠. 그런데 아니었단 거죠!
한 달, 두 달, 세 달..
한 두 번이면 그칠 줄 알았건만 아이의 손길은 점점 바빠졌어요.
저금통에 쓰여진 ‘규석이의 영규 프로젝트’.
땡그랑~ 저금통과 함께 희망이 쌓여가는 소리, 들리세요? ^^
컴퓨터 게임을 좋아하던 규석이는 약속대로 게임을 참을 때마다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칭찬 대신 작은 나눔에 참여해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웃들이 아이의 기특한 생각을 존중하고 동전을 한 개, 두 개 모아주기 시작한 것도 벌써 네 달째.
영규를 돕기 위해 게임을 향한 유혹을 참으며
이웃들과 함께 친구를 돕기 위한 희망 프로젝트를 시작한 대단한 규석이.
“집에 안쓰는 장난감 저금통이 있어서 거기에 돈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언제 컴퓨터 게임을 참았는지도 체크하고, 또 어떤 분이 얼마를 후원해주셨는지도 체크했어요.”
훌륭한 아들에게는 더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고 하죠? 규석이 어머니의 손길도 바빠졌대요.
규석이가 이렇게나 적극적으로 활동하는데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통장에 후원자분들의 이름과 후원 내역을 하나하나 찍어가며 챙기는 것.
매달 문자메시지를 통하여 모금된 금액을 모금에 참여한 분들께 정산 보고까지 하신대요~
조~기 아래 통장 보이시나요?
잘 보면,
어떤 분이 얼마를 후원하셨는지 이름과 돈이 그대로 찍혀 있어요.
대단하죠? ^^
“제가 하는 건 규석이가 하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아이가 이렇게 열심히 친구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데, 저도 당연히 이 정도는 도와줘야죠. 규석이가 친구를 돕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고, 우리 가족도 더 많이 서로를 칭찬해줄 수 있게 되었어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나눔 교육은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며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고, 친사회성 발달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죠.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가정의 화목도 챙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살아있는 교육!! 우리 함께 참여해 볼까요?
규석이의 프로젝트는 어느새 5개월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6월까지 굿네이버스에 기부한 금액이 무려 356,336원이랍니다.
정기적으로 도와주시는 분들도 생겨났구요.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참여해주니까 좋아요. 우리가 모은 돈으로 빨리 친구 병을 고쳐주면 좋겠어요.”
방학동안 규석이는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느라 한참 동안 학교도 못가고 이웃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을거래요.
그래도 이 기간 동안에도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고 저와 약속했어요^^
“이 프로젝트는 제가 할 수 있을 때 까지 계속 하고 싶어요.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도 열심히 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거예요.”
규석이가 퍼뜨리고 있는 사랑의 씨앗이 우리네 곳곳에 퍼져 들어와 곧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거예요~
규석아, Fighting!!
우와~ 정말 대단하죠?
어른들도 나눔이나 기부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좋아하는 게임도 참고,
어른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주고요..
처음에는 '엄마나 아빠가 시켜서 하는걸거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대신에 부모님이나 규석이의 누나나,
모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가족끼리 많이 이야기한대요.
회의도 하고, 아니면 규석이나 누나가 부모님을 계속해서 설득한대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동기부여가 잘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더라구요.
요거 보이시나요? 제가 찍은 건 규석이건데요,
누나도, 엄마도, 아빠도 다 긍정의 판이 있더라구요.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거나,
정말 착한 일을 하면 서로 이렇게 체크해준대요. 정말 대단한 가족이죠?
잘 생긴 규석이 얼굴 한 번 더.
요즘에는 전자기타를 배우고 있다고 보여주더라구요.
이거 배우고 싶어서 부모님을 몇 달 동안 설득했대요.
규석이가 키우고 있는 타란튤라라는 거미예요~
거미가 자고 있어서 사진은 못찍었는데,
규석이가 키우면서 이렇게 나름의 자료도 만들고 있더라구요.
오늘 거미를 줄 지렁이가 배송되어 올거라며 설레하는 모습이 신기해보였어요^^;
언젠가는 가족들과 후원하고 있는 스리랑카의 동생을 만나러 해외봉사활동도 가고 싶다는 규석이 이야기~~
어떠세요? ^^
평범함 속에 이런 비범함을 숨긴 멋진 소년, 이규석!!
저도 이런 규석이를 본받아서,
더 열심히!!
나눔 바이러스를 퍼뜨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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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른보다 훨 낫군요~
네- 대단하죠?
저도 규석이 만나고 많이 반성했답니다ㅠㅠ
얼른 좋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